먹는 이야기

선릉 맛집 - 우미돈

무나샤 2022. 10. 4. 18:04

선릉 한우 오마카세 맛집 우미돈

 

오늘은 우미돈에서 먹은 우미세트 후기를 적을까 한다.

 

우미돈은 선릉역과 역삼역 사이쯤 어느 골목에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역에서 오면 좀 걸어오긴 해야 함.

 

꽤나 작은 규모의 고기집인데, 제목 그대로 소고기, 양고기, 돼지고기를 모두 취급하고 있다. 로고에도 동물 3개가 아주 신기하게 다들어가있다.

 

그중에서도 우미세트는 숙성한우 3가지 부위와 양고기 프랜치렉이 나오는 구성이다. 애피타이저처럼 한입요리도 나오고, 고기 이후 한우무국과 밥을 주는 구성. 오마카세맛집 구성이다...

 

아담한 가게 안에 들어가면 바 형식의 좌석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그리고 개인 혹은 2인당 1개씩 화로가 셋팅되어 있어서 고기 굽기 취향이 다른 일행으로 구성되어 있다면 구분해서 앉기 가능..

 

자리가 매우 적기 때문에 헛걸음하지 않으려면 예약은 필수일 듯!

세번째 소스가 취향

자리에 착석한 후 앞에서 실시간으로 요리를 만드시는데, 첫 한입요리 등장. 한입에 쏙 먹어주니 제대로 입맛을 돋운다.

한입요리

 

그다음 시작된 고기 타임~ 고기 부위를 잘 기억을 못해서 모르겠지만. 쨋든 다 맛있음... ! 이게 한우의 맛인가 싶다.

내가 앉은 위치상 1인상 받음.
작고 귀여운 1인분 고기 셋팅된 모습. 직원분이 직접 구워주심
맛있게 익는 중

양고기는 확실히 구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ㅎㅎ 구분해 쓸 수 있었는데, 이렇게 구워먹는 양고기는 처음 먹어보는데 잡내안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뼈에 붙은 살은 손으로 잡고 뜯어주긴 해야 하는데 그렇게 발라먹을건 많이 없어도 기분이 색다름... 민트젤리는 여전히 적응이 안되지만 뭐 어울리는 조합이라니 먹어본다.

 

그러고 보니 고기 먹기 시작하고서 사진찍는걸 잊어서... 메인 사진은 없음;

 

고기 양이 다소 적다는 평이 있긴 한데, 우리는 다들 대식가는 아니여서 적어보이는 양이었지만 이때쯤 배가 차더라. 그리고 나온 밥과 소고기무국. 근데 소고기무국이... 찐이다! 갠적으로 고기도 훌륭했지만, 소고기무국이 매우 인상깊었다. 국물 자체도 맛있고 안에 들어있는 고기는 살살 녹는다. 이런 무국은 처음이야... 반해버림

 

디저트

마지막 디저트도 시기에 따라 바뀌는데, 이날을 패션후르츠로 만든 셔벗이 나왔다. 근데 개인적으로 패션후르츠의 저 알갱이들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아서 조금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맛은 있었다.

 

세트 다 먹는데 1시간 정도 소요된 것 같음. 같이 간 분들 모두 만족스러워해서 깔끔하고 맛있는 고기 오마카세, 한우 오마카세나 모임 장소로도 괜찮을 것 같다. 다만 앉아서 오래 얘기하기 좋은 구조는 아니고 바 좌석이다 보니, 그런 게 불편한 분은 안맞을 수 있다.

 

그리고 중간에 먹는 데 정신이 팔린 나머지, 양고기부터 사진찍는걸 잊어서 사진은 저걸로 끝..이 맞음;

 

이상 모두가 만족스러웠던 우미돈 후기, 끝.

 

*한가지 유의점, 옷에 고기 냄새 엄청 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