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해외에 가다

엄마와 딸, 싱가폴 여행기 4 - 리버크루즈

무나샤 2019. 5. 20. 13:10

하버프론트(Harbor front)에서 클락키 (Clarke Quey) 역까지는 MRT로 약 20분이 소요된다고 나옵니다. 서울에 비하면 주요 관광지가 모두 MRT로 가뿐한 거리다보니 그런점은 좋네요..ㅎ


오늘의 마지막 일정은 바로 리버크루즈 타기! 

클락키에서는 C출구로 나가서 리드브릿지 건너 강 따라 오른쪽으로 7분 정도 가다보면 탑승 선착장을 찾을 수 있습니다. 블록 D 구역 근처입니다. 

클락키는 여행 정보 찾으면서 엄청 많이 들었던 곳이었는데 역시나 사람도 많고 시끌벅적 하더라구요. 엄마랑 저는 지나가면서 눈구경만 했습니다 ㅎ

승강장 찾아가는 길


리버크루즈는 15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풀 동선으로 타면 승선시간은 40분 정도 걸려요. 마지막 탑승 시각은 밤 10시니까 일정에 맞춰 잘 탑승하면 됩니다. clarke quey jetty 라는 곳이 보이면 해당 매표소에서 익스플로러패스 보여주고 티켓교환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여행정보 찾으면서 보니, 마리나베이 쪽에서 하는 레이저쇼 시간대에 맞춰 배를 타면 멋진 뷰에서 볼 수 있다는 얘길 들었는데요, 굳이 그 시간을 맞추려던 건 아닌데 운 좋게도 얻어걸렸네요!^^ 인터넷 찾아봤을 때는 레이저 보는 배는 더 비싸다고 들었는데 일단 저희는 익스플로러패스로 크루즈를 타기도 했고, 딱 그 시간 배가 아니라 빗겨가는 배인지 몰라도 돈 더 내고 타진 않았습니다. 분수쇼 하고 그런데 앞에서 정박하는 배가 돈을 더 낸다고 하는 것 같은데 확실친 않네요


미리 찾아본 꿀팁에 의하면 크루즈는 제일 뒤쪽이 좋다고 들었지만... 대기줄에 서있다가 타다보니 당연히 뒷자리는 이미 다 찼더라구요ㅎ 깔끔히 포기.. 얌전히 앞좌석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배 위에서 구경하는 싱가폴 야경은 원더풀! 멋졌구요.. 아주 예전에 홍콩을 갔던 적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싱가폴야경이 훨씬 더 이쁜 것 같습니다

밤이라 적당히 시원도 하고 풍경도 이쁘고~ 운좋게 레이저쇼랑 분수쇼도 아주 가깝게 보고! 만족스러운 투어였어요. 가능하다면 쇼 시간대 맞춰서 탑승하시길 꼭 추천드려요

번쩍이는 야경
레이저쇼 중인 마리나베이샌즈
분수쇼가 한창인 뒷태


저희는 동선상 클락키 승선-하차 가 제일 적합했기 때문에 클락키로 돌아왔는데, 크루즈 승강장 중간에서 내려도 된다고 하네요. 다만 미리 내릴 곳을 얘기하셔야 됩니다


무사히 하차 후 눈꺼풀이 무거워지기 시작합니다.. 엄마와 빨리 숙소가서 쉬자! 는 마음으로 택시를 잡으려는데 크루즈 승강장 바로 근처에선 택시 잡을 만한 곳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지도 보고 숙소 가능 방향 도로까지 좀 걸어가다 보니 택시 승강장 같은 곳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클락키가 아무래도 관광객이 많은 곳이다 보니 대기줄이 꽤 길었어요...; 그래서 꽤나 좀 기다리다 택시를 탈 수 있었습니다. 

 

그랩(GRAB)이라는 어플을 미리 깔아놓고 싱가폴에서 처음 써봤는데, 이때는 부르는게 더 복잡하고 해서 그냥 갔더니 그렇더라구요. 좀 한산한 곳에서 미리 불러도 괜찮을 것 같아요

이렇게 무사히 본격적인 여행 첫날이 마무리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