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날은 비행기타고 도착하니 이미 밤이어서 무사히 숙소 도착 후 휴식을 취하게 되었습니다.
싱가폴항공 처음 타봤는데 승무원들 친절하시구~ 기내식 맛있구요~ 좋았습니다 굿
둘째날은 금요일! 그나마 사람이 더 많은 주말을 피해 센토사 섬에서 하루를 보내는 일정을 잡았어요. 중간에 숙소로 돌아오기가 힘드므로 준비물들을 꼼꼼히 챙겨봤는데요, 저희는 바닷가를 가긴 하지만 물에 들어갈 생각은 없었고 그냥 쉴 생각이었기 때문에 센토사 갈 때 특히 챙겨야 하는 마실 물!(센토사는 물가가 싱가폴 시내보다 비쌉니다) 과 돗자리 정도를 더 챙겨 길을 나섰습니다
가는 길은 미리 깔아놓은 어플들을 활용해서 알아놨고 숙소 근처 도비갓(Dhoby Ghaut) 역에서 하버프론트 역까지 MRT를 타고 편하게 갔습니다~ MRT로 14분 정도 걸린다고 나오더라구요. 하버프론트역 E번 출구에서 내리면 센토사 섬으로 들어가는 모노레일(S.Express) 타는 곳으로 이동 가능하구요~ 싱가폴 MRT 안내도 잘 되어있고 해서 걱정없이 갔습니다. 모노레일은 별도 티겟을 사도 되지만 저희는 미리 이지링크 카드를 사놨기 때문에! 교통카드 찍듯이 바로 들어갔어요
그리고 센토사 임비아역에서 하차해서 본격적인 센토사 투어에 들어갔습니다.
<오늘의 센토사 여행계획>
1.멀라이언 타워 -> 2.루지&스카이라이드 -> 3.점심 칠리크랩먹기 -> 4.카지노구경 -> 5.비치에서 휴식 -> 6.저녁 -> 7.윙즈오브타임 관람 -> 클락키로 이동
1. 멀라이언 타워
모노레일에 가득 탔던 사람들은 역시나 유니버셜스튜디오로 갈 수 있는 역에서 우르르 다 내리더라구요. 저희는 일정 상 멀라이언타워가 코앞에 있는 임비아역을 하차 지점으로 정했구요. 싱가폴 도착 후 처음으로 보는 멀라이언은 센토사의 멀라이언타워네요! 인증샷을 찍어주고... 가볍게 지나갑니다 ㅎㅎ
2. 루지&스카이라이드
오전 스케줄의 포인트는 루지 였는데요, 저는 한국 통영에서 한번 타봤는데 어른이 타기에도 무리가 없을 것 같아서 코스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루지는 스카이라이드 라는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서 내려오는 형식이구요, 보통 묶어서 1회 3회권을 파는데 인터넷에서 2회권을 팔고 있어서 사전에 예약하고 갔어요. 결과적으로 적당한 횟수였던거 같아요! 한번만 타긴 아쉽고 3번 타긴 가격이 좀 그렇거든요..ㅎ
엄마는 스카이라이드를 좀 무서워하셨지만 그래도 루지는 나름 잘 타셨습니다ㅎ 코스가 드래곤 트레일, 정글 트레일이 있다고 알고 갔는데 가서 보니 중간에 갈림길도 좀 있는거 같았어요. 근데 정글 트레일이 난이도가 쉬운 코슨데 상대적으로 너무 짧게 끝나는거 같아서 처음이어도 그냥 드래곤트레일로 타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는 통영이랑 비교해 봤을 때 어디가 더 낫다기 보단 풍광이 다르니까 그런걸 즐기는 재미? 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가 그나마 평일에 오기도 했고 오전 10시쯤 루지를 타서 그런지 대기 많이 없이 금방 탈 수 있었습니다. 가시게 되면 이른 시간 타도 괜찮은 것 같아요~ 다른 분은 야간도 추천하시던데 일정에 따라서 ^^
3. 씨푸드리퍼블릭 칠리크랩
생각보다 루지를 빠르게 타서 점심을 먹으러 좀 더 일찍 이동하게 되었어요. 싱가폴 하면 칠리크랩이라, 점보 레스토랑이랑 여러 곳 고민했는데 센토사 섬 안에 점보계열 식당인 씨푸드리퍼블릭이 있더라구요. 예약 복잡하게 안해도 될 거 같고 점보 계열이니까 비슷하지 않을까? 란 생각에 가게 되었습니다(점보를 안가봐서 비교는 못하겠네요 ^^;)
씨푸드리퍼블릭은 유니버셜스튜디오 앞쪽 식당가에 위치해 있어서 지나가면서 유니버셜 지구본 앞에서 사진 찍고 지나갔어요 ㅎㅎ 역시 사람이 많군요... 그리고 12시 되기 좀 전에 식당에 도착! 손님이 거의 없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들어왔습니다. 그래도 시끌벅적한 정도는 아니었구요.
엄마랑 저랑 양이 많진 않아서 제일 작은 칠리크랩(105.60씽달러) 이랑 볶음밥(16씽달러)을 시켰는데, 그날 제일 작은 게 좀 키로가 나갔던 애였던 거 같아요. 그래서 가격이 생각보다 좀 더 나오긴 했는데지금 시간이 지나서 키로 정보는 정확치가 않네요...
그리고 먹어본 소감은 음. 그냥 괜찮은 맛? 솔직히 그만한 가격주고 다시 먹고 싶진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 지점이 별로인걸수도 있겠지만요 ~_~ 그리고 마지막에 게살을 발라서 양념에 비볐는데 이거슨 실수... 양념이 짭조롬해서 저희 입맛에는 너무 짰습니다; 밥도 좀 짭짜름한 편이어서... 그냥 칠리크랩을 먹어보았따 정도로 만족한 한끼였어요
4. 리조트월드센토사 카지노
센토사는 주요 관광지가 모여있어서 구경하기가 괜찮았는데요, 한번도 카지노를 가본 적이 없어서 점심식사 후 바로 근처에 있는 리조트월드센토사 카지노에 가게 되었습니다. 여권 보여주고 입장하기.. 떨린다! 그리고 나서 들어가본 카지노장은 신세계...+ㅁ+ 구경만 하기 그래서 슬롯머신을 한번 해볼까 싶긴 했는데 하는 방법도 모르겠고 봐도 모르겠어서 결국 그냥 구경만 하다 왔습니다 ㅎ_ㅎ; 그래도 안에서 무료 음료를 마실 수가 있어서 시원하게 음료 한잔 마시고 나왔네용... 센토사 구경하다 덥거나 힘드실 때 잠시 들리셔도 될듯..?;
5. 실로소 비치
카지노 구경 후 이번엔 한적한 한낮의 해변을 즐기러 가보기로 했습니다. 센토사에는 거의 연결되어 있긴 하지만 굳이 나누면 3개 정도 구역의 바닷가가 있더라구요. 그 중에서 실로소 비치가 한적할 것 같아 모노레일-비치트램을 타고 beach station역에서 내리니 짠. 평일이라 그런가 여유로운 바닷가의 모습... 다리 건너 섬도 구경하고 나무들이 심어져 있는 곳에 그늘이 있어서 돗자리 깔고 한동안 누워 휴식타임을 가졌습니다. 한 낮 땡볕 피해서 휴식을 취하니 이후 일정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다만 사람이 많은 날 가면 그늘자리를 잡기는 어려울 수도 있을 듯 합니다.
6. 뜻밖의 카야토스트, Toast&Curry
이제 센토사에서 남은 일정은 7시40분에 시작하는 윙즈오브타임 관람! 그전에 저녁을 먹기 위해 비치역으로 향했습니다. 비치역 쪽에는 패스트푸드점과 몇개의 음식점들이 있는데요, 점심을 많이 먹어 그런가 좀 간단한 음식을 먹고 싶어서 눈에 보이는 토스트, 커리 등을 파는 식당에 착석을 했습니다. 예정에 없던 싱가폴 카야토스트 첫 시식!
엄청 맛있는 정돈 아니지만 나름 괜찮았네요. 다른거는 메뉴판에 이는 Roti prata curry set 이라고 난이랑 찍어먹는 커리도 아닌 묘한 어떤것이었는데 쏘쏘했어요...ㅎ 두개 합해서 15.8씽달러 지출했습니다
7. 윙즈오브타임 관람
저희는 미리 익스플로러패스 1일권을 사 두었는데요, 윙즈부터 익스플로러패스를 개시하게 되었습니다. (이후에 저희는 1일에 최대한 본전찾기 위해 열심히 계획한대로 여행을 했습니다 ㅎ). 센토사 케이블카 매표소에서 익스플로러패스를 보여주면 윙즈오브타임 티켓을 받을 수 있구요, 센토사 케이블카도 여기서 받을 수 있는데 저희는 모노레일타고 나갈거라 바꾸지 않았습니다. 좋은 자리 앉으려면 일찍 가라구 해서 저희도 거의 7시부터 앉아있었던 거 같아요ㅎ
그리고 시작되는 쇼는 볼만... 했다. 그정도 인 것 같습니다 ㅎ 전 오히려 그 쇼 전에 앉아서 저무는 석양을 봤던 게 더 기억에 남는것 같아요. 특히나 나중에 본 마리나베이 레이져쇼와 분수쇼와 비교하면 돈주고 따로 보면 좀 억울할 순 있습니다... 보시려면 그거 보기 전에 보세요 ㅎ
이렇게 센토사투어는 마무리가 되었네요! 저는 60대 엄마랑 가는거다 보니 사실 센토사를 가는 이유 중 메인인 유니버셜은 아무래도 제외하게 되었고ㅠ, 그러다보니 일정을 오히려 여유롭게 짤 수 있었어요. 어찌보면 살짝 심심할 순 있지만 싱가폴 첫날에 날씨 등에도 적응하고 체력안배를 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운 센토사투어였습니다.
다음에는 클락키 이야기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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