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그런데 창문을 보니 오늘의 날씨도 흐림.. 결국 어제 하루 빼고는 4일 내내 비가 내리네요 ㅠㅠ
일정은 일단 먹고 생각해 보도록 합니다
어제 화려하던 로비로 내려가 보면, 한쪽에 조식당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갔던 호텔중에 (그래봤자 클라간과 퍼시픽수트라;)
조식은 제일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종류도 많고 맛도 굿! 전 마지막날까지도 마음껏 못 먹어서 너무 아쉬웠어요
베이커리류도 많았는데 속만 괜찮았다면 다 먹었을 것을..눈물을 삼키며 그래도 맛나게 조식을 먹었습니다
이후에는 일정 고민을 하게 되었는데요, 비가 꽤 많이 왔거든요 ㅠㅠ 원래 물위에 떠있다는 블루모스크는 보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종일 비가 올 기세라.. 결국 접고 실내 위주.. 결국 쇼핑몰 투어가 시작되었습니다
<건너편에서 바라몬 K플라자>
K플라자와 수리아사바를 갔는데요, 먼저 호텔에서 더 가까운 K플라자로 향했습니다. 비가 보슬보슬 내려서 걸어갈만했어요
여기가 커피랑 망고젤리가 싸다고 해서 간거였는데요, 엄청 싼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암튼 여기지하 슈퍼에서 망고젤리와 알리커피 집어왔어요. 통갓알리 5짜리를 사야한다고 얘기하시길래.. 집어왔는데
맛에서 큰 차이는 못느꼈네요~
꽤 무거워서 호텔에 두고 쉬다가 이번엔 택시타고 수리아사바로 향합니다
화려한 입구가 눈에 띄는 이곳~ 크게 이질적이지 않고 익숙한 느낌의 쇼핑몰이에요
여기 비치 브랜드가 신발이랑 가죽제품이 괜찮다고 해서 저도 구경해봤는데 신발은 제취향이 아니었고, 마침 맘에 드는 중지갑이 있어서 예상에 없던 지출 발생! 근처에 바로 위즈마메르데카가 있어서 급히 환전하고 왔습니다. 마지막날에서야 가게 된 환전소 ㅎㅎ
엄마랑 저랑 쇼핑은 크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다른곳은 그냥 아이쇼핑 대충 하고, 기념품샵 위주로 좀 구경하다가 열대과일초콜릿이 있어서 시식하고 구매했습니다.. 처음 망고스틴초콜릿을 봐서 그거랑 람부탄 초콜릿 사왔는데요, 독특하기도 하면서 괜찮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점심때가 되서 처음으로 식당다운 식당을 ㅠㅠ 가게 되었는데요
층수 기억은 안나고 여기 쇼핑몰 한층에는 푸드코트처럼 다양한 음식을 파는 곳이 있구요, 그 위층인가에는 좀 더 레스토랑 같은 음식점이 있는데 저희는 그 위에 The Glass란 곳에서 먹었습니다. 저녁때는 바 같은 레스토랑인것 같았습니다.. 한산하네요
메뉴판이 있길래 급 폭풍 찍어봤어요. 저희는 오래 고민하지 않고 베스트메뉴 그냥 시켰습니다; 거기에 수프.. 여기서도 less salty를 강조했지만 결국 짭짜름했어요;
주문한 밥 종류가 나왔는데 비쥬얼 좋고, 맛도 좋다! 오히려 수프가 짜다보니 밥이 더 괜찮았습니다. 맛있었어요~
그렇게 먹고 내려가다 보니 눈에 보인 마트.. 그냥 지나치지 않고 들어갑니다
전 마트구경이 좋더라구요..ㅎ 아까 K마트와 젤리가격이 차이가 안나는것 같습니다.. 초콜릿들도 다시 눈에 들어와서 주변에 나눠줄 용도로 몇개 더 구입했어요. 가보려다 못한 올드타운커피의 믹스들도 다양하게 있더라구요. 일반클래식이랑 왠지맛있을거 같아서 밀크티 하나씩 사왔어요. 역시 괜찮았습니다^^
그렇게 한참 돌아다니다 호텔로 복귀해서 좀 쉬다가.. 르메르디앙 호텔 앞에 바로 필리핀마켓이랑 수공예품 시장이 있어서 구경을 했습니다. 필리핀야시장에서는 한창 음식들 굽고 난리가 났더라구요... 근데 여기서 먹고 배탈나는 분들도 많다고 해서 그냥 구경만..^^;
수공예품시장 쪽은 진주장식을 많이 팔더라구요. 예쁘고 저렴해서 살만한 거 같긴 했는데 뭔가 불안감에 못샀네요.. 샀어도 괜찮았을 거 같아요
이후엔 짐챙겨서 마지막 목적지인 공항근처 아시아나호텔에 있는 마사지숍을 갔습니다. 인테리어나 분위기는 괜찮았는데 마사지는 좀 별로였어요.. 마지막 마사지는 아쉽게 끝내고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역시나 추운 공항 안... 꽁꽁싸매고 대기하다 그래도 정시에 가깝게 탑승하며 코타키나발루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제껏 갔던 여행 중에 어찌보면 제일 정적인 여행이었던 것 같은데요 (아팠던 것도 한몫 ㅠㅠ) 그래도 돌이켜보니 그래도 나름 추억이 있었던 여행이었습니다
엄마랑 해외여행간것도 고등학교때 패키지 이후로 처음이었는데, 이번에 제가 모두 준비하면서 갔다오다 보니 저를 새롭게 보신것 같습니다ㅎㅎ 역시 눈으로 보셔야 혼자서도 잘 다니겠구나.. 싶은게 와닿으시나바여^^;
다만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코타의 석양을 제대로 못본건 두고두고 아쉬울 것 같아요..ㅜㅜ
코타는 날씨가 안좋으면 할 수 있는게 정말 한정이 되는것 같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들려드리지 못한 여행기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코타 현지 여행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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