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크기의 버스가 호텔 앞에 도착했습니다~
국내 카페에서 신청했던 투어라 그런지 함께한 투어 참가자 분들은 역시나 다 한국인이시네요ㅎ
웨스톤까지는 한참 좀 가야합니다.. 기억이 가물한테 편도 2시간 이상은 걸렸던 것 같습니다. 여기에 엄마가 불평하셨지만..;;
출발할 땐 맑았는데 가는 중에도 비가 내리다 말다 합니다; 변덕스런 날씨에 제 마음도 쪼그라들다 말다..-ㅅ-; 그래도 인간적으로(?) 오늘은 맑겠지! 란 맘을 가지고 갔습니다. 중간에 휴게소 같은 곳이 있는데 모든 투어버스가 여기서 스탑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소소한 먹거리들과 기념품, 뭣보다 중요한 화장실을 갑니다.. 화장실이 유료니까 동전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렇게 한참 달려 드디어 도착! 한적한 마을 같은데 저 멀리 보이는 모스크에서 기도소리도 흘러나옵니다..
이제부터는 배로 이동을 하는데요, 먼저 대기스팟 같은 곳에 가서 차와 다과를 먹습니다.. 맛이 괜찮습니다~
그리고 대기를 좀 했는데 다른 투어 팀들과 뭔가 순서 분배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아무래도 중국 대형 패키지 사들도 있고 하다보니 나름의 룰 같은게 있는 것 같았어요
아직 반딧불을 보기에는 어둡지 않기 때문에, 먼저 원숭이를 보러 간다고 합니다~ 긴팔원숭이와 큰코원숭이? 였던거 같습니다. 망원경을 나눠주는데 아무래도 원숭이들이 금방 사라지기도 하고 해서 맨눈으로 보는게 더 편하기도 했던 것 같아요;
한참 강을 헤매면서 원숭이가 있을만한 spot 돌아다니고, 발견하면 가까이 배를 정박해 줍니다. 그리고 관찰을 하는거죠.. 저희는 운이 좋아서 정말 큰 아빠원숭이를 볼 수 있었어요! 정말 야생 그대로의 원숭이들이 나무타고 왔다리 하는거 보니 신기하긴 했습니다..ㅎ
어느새 해가 지고 있습니다... 아침에 생각했듯이 오늘은 역시 날이 좋았습니다. 워터프론트 쪽은 어떤 모습일지 매우 궁금했지만... 마지막 석양은 아쉽게도 여기서 보고 가네요..
그러다가 저녁시간이 되서 아까 모였던 장소로 다시 데려다 줬는데요 기대는 크게 안했는데 생각보다 음식이 괜찮았습니다! 생선도 담백하고 괜찮았어요! 이쪽 동네는 생선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날이 어두워지고, 드디어 반딧불을 보러 갈 시간! 역시 대기를 꽤 타다가 드디어 출발합니다..
가이드분이 포인트에 배를 데고 랜턴을 깜박이시면서 반딧불을 유혹합니다; 한국말로 '온다 온다~ 반짝반짝~' 하시더라구요 ㅋㅋ 그 순간 나무에서 반딧불이들이 배로 몰려드는데.. 처음 보는 광경에 매우 신기했습니다!+_+ 앞에 애들도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나중에는 손으로 잡고;;
그거를 강가를 다니면서 몇 번 합니다.. 전 그 반딧불이 몰려오는 것도 그렇지만 하늘을 보니 별이 엄청 많아서.. 그 조화가 정말 괜찮았던것 같습니다.
사진찍어봐야 안나온다고 해서 혹시 하고 대봤지만 역시 안나오더라구요 ㅋㅋ 폰은 저도 곱게 넣고 눈으로만 감상을 끝냈습니다
그렇게 그날의 투어를 마치고 세번째 숙소 르메르디앙 호텔로 도착한 시각은 거의 10시? 쯤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로비가 아주 화려합니다
근데 늦게 왔더니 트윈 예약했는데 방이 없데요 ㅠㅠ
할수없이 싱글킹으로.. 다행히 사이즈가 많이 나가진 않으니 부대끼진 않고 쓰러져 취침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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