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러턴 호텔 체크인 처리 후 늦은 오후 일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생각하고 나간 것보다 결과적으로 많은 곳을 돌아다니게 되었네요; 경로는 이렇게 다녔어요!
숙소 풀러턴호텔 -(도보 10분)-> 머라이언파크 -(도보 15분)-> 마칸수트라 글루톤스 베이 -(도보 20~30분?)-> 차임스 -(버스)-> 플러턴베이호텔 랜턴바 -(도보 10분)-> 숙소 도착. 꿀잠!
1. 머라이언 파크
풀러턴 호텔은 주변에 풀러턴 계열의 호텔, 컨벤션, 문화유적 등이 몰려있는 하나의 풀러턴 구역? 에 속해 있기 때문에 그들끼리는 지하 통로로도 시원하게 이동 가능하게 되어 있었습니다(굿!) 날 더울때, 비올 때 유용하게 다녔구요. 이 통로를 이용해서 호텔에서 머라이언파크까지 도보로 이동했습니다.
역시 싱가폴 핫스팟 답게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정면으로 보이는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배경으로도 찍고, 머라이언상 물줄기를 받아먹는 사진도 찍어봅니다..ㅎ
그리고 이 파크에는 물줄기가 시원하게 쏟아지는 머라이언상 말고 사실 아기 머라이언상도 뒤편에 위치해 있답니다. 센토사 섬에서 봤던 머라이언상까지 해서 싱가폴에 있다는 3가지 머라이언상을 모두 직관했네요..ㅎㅎ 싱가폴을 보면 작은것까지도 스토리텔링과 홍보를 참 잘 해 놓았다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들었습니다.
파크에서 사진 좀 찍고 구경하다 보니 저기 강 건너편까지 연결되어 있는 도보 다리가 보입니다. Jubilee Bridge 라고,, 쥬빌리다리 라고 부르는걸까요? 암튼 사람들이 많이 걸어가고 있어서 좀 고민하다가 날도 흐리고 많이 덥지 않은거 같아 엄마랑 걸어가보기 시작했어요.
2. 마칸수트라 글루톤스 베이
바람도 잘 불고 해서 힘들지 않게 에스플러네이드라는 파인애플 모양의 아트홀? 비슷한게 있는 구역까지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철저한 준비에 따라, 이곳에도 호커센터가 있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마침 저녁시간이라 이곳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이곳의 정식 명칭은 마칸수트라 글루톤스 베이! MRT로 오실 때는 에스플러네이드 역 D 출구로 나오시면 된다고 합니다. 여기는 가판이 막 많진 않지만 대략 10여개 정도 있는 거 같구요. 구역에 들어서자 맛있는 음식 냄새가 풍겨옵니다.. 야외 테이블이 셋팅이 되어 있고 새들이 좀 날아다닙니다만; 앉을만 합니다 ㅎ
먼저 유명하다는 사테구이를 시키고, 추천받은 갈릭새우구이랑 오징어요리 등을 시켰어요. 가판(?) 마다 취급하는 음식이 다른데 가판에 가서 메뉴 중 고른거 얘기하고 계산하면 번호표 주고요, 몇 분 뒤쯤 오라고 합니다. 그럼 잘 찾아가시면 되구요.. 푸드코트랑 크게 느낌 다르지 않아요. 그리고 자리잡고 앉아 먹는 맛은.. 꿀맛! 오늘의 음식주문은 성공입니다! 전 특히 오징어구이가 기억에 남았던거 같아요 부들부들하고 단짠에 뭔가.. 암튼 기억에 남을 맛이었습니다+_+
*가격 : 오징어구이 12.61 SGD, 시리얼새우 18 SGD, 사테모듬 9 SGD, 사이다 1.2 SGD
3. 시티홀 구역, 차임스(Chijmes)
든든하게 배도 채웠겠다, 시간도 아직 이르고 날씨도 덥지 않길래 저희는 시티홀 쪽으로의 야간 도보여행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거리에 사람은 별로 없었지만 크게 무섭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구요 걷다보니 걸을만도 해서 시티홀 지역의 여행지 중 하나인 차임스(Chijmes) 까지 가게 되었구요, 여기는 카톨릭성당이었는데 뭐 학교로도 쓰이고 그러다 지금은 성당 주변으로 바와 레스토랑이 있는 관광지가 된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들어선 내부는... 분위기 대박-!☆★☆★
싱가폴 다니면서 뭔가 분위기있는 곳에서 저녁을 먹는다면? 이라고 물어볼 때 추천해주고 싶은 곳이었어요! 야경과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물론 그만큼 가격이 좀 나가는 거 같긴 했지만 진짜 분위기 좋구요.. 엄마도 좋다는 거 인정하신 곳 ㅎ
이쁜 배경과 함께 사진 찰칵찰칵 또 찍어주구요.. 이제는 숙소로 돌아가야겠다 싶어서 올 때는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그러다 자기에는 좀 아쉬운 시간인듯도 해서 엄마 컨디션을 보고 숙소 바로 근처라 부담이 적은 풀러턴베이호텔 랜턴바를 가보기로 했어요! 두근두근
4. 풀러턴베이호텔 랜턴바(LANTERN BAR)
엘베를 타고 내려보니 다른 세상이 펼쳐져 있네요... 안내데스크에 풀러턴호텔 숙박객이라고 하니 호수를 물어봐서 대답해 드리구 했더니... 안내를 해주시는데 이게 왠걸! 대박 하버뷰 자리로 안내를 받았습니다(감격)
생각지도 못해서 업된 상태로, 술은 진짜 거의 안먹는데 여기선 와인 한잔 해야지! 란 마음으로 엄마랑 한잔씩 시켰구요.. 나란히 소파에 앉아 밤의 불빛이 반짝이는 하버뷰를 조망했습니다.. 오늘 꽤 많이 걸었던 피로가 해소되는 느낌!
엄마도 너무 좋아하십니다..>_< 후기로 물어봤을 때 엄마의 베스트1위를 차지했습니다 ㅎㅎ
*가격 : 와인(제일 저렴한 거) x 2잔 + 땅콩은 그냥 먹었는데 유룐지 기억 안남 = 총 40 SGD
그리고 마리나베이샌즈에서 레이저쇼를 하기 시작했는데... 오늘이 대충 본거랑 합쳐서 3번째임에도 불구하고 또 색다르게 측면에서 보니까 넘 좋았구요.. 역시 편하게 앉아서 감상하는게 최고다(-_-)v 라는 감상을 남겼습니다ㅋㅋ
풀러턴에서 숙박 안했으면 이런 자리 잡으려면 뭔가 예약을 미리 한다거나 해야 했을 텐데, 그런거 없이 너무 좋은 자리에 앉아서 만족도 최상.. 그 날 자리가 비어있어서 또 앉을 수 있었던 거겠지만, 결과적으로 싱가폴 여행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에 랭크되었던 것 같아요♡
풀러턴호텔에 묵길 잘했다...
그렇게 오늘의 하루를 매우 만족스럽게 마치면서, 숙소로 들어가 꿀잠을 잡니다...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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