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국내에 가다

9월 부산여행 2박3일 후기_3

무나샤 2022. 9. 22. 01:19

부산여행 2일차 part 1

 

1. 오복돼지국밥

Dwaejigukbap(Pork and rice soup)

 

흐린 하늘과 시작된 2일차 아침. 어제 호텔 앞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봐두었던 음식점 중 오복돼지국밥

해운대 아침 추천, 아침먹을만한 곳 검색도 해보았는데 비도 오고 귀찮은 관계로... 제일 가까운 곳 위주로 선정되었다;

후기를 보니 나쁘지 않은 것 같아서.

돼지국밥

처음으로 먹는 부산돼지국밥인가! 싶었는데 사실 서울서 먹는 국밥과 뭐가 다른진 모르겠더라..

집마다 차이가 많이 나는 걸까? 다른 곳에선 먹어보지 못했으므로 해당 검증은 다음 기회로 미뤄본다.

쨋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2. 광안리 해수욕장, 밀락더마켓

Busan Gwangalli, Millac the Market

 

원래 2일째 오전은 여유롭게 해운대를 즐기다가 부평동으로 넘어갈 예정이었으나... 날이 흐려서 딱히 그럴 기분도 안나기도 하고 친구가 급 광안리 가보고 싶은 카페가 생겼다고 해서. 바로 광안리로 넘어가기로 했다. 그래서 고민되는 건 우리의 짐! 호텔 이동을 해야했기에 어디다 짐을 맡길지 폭풍검색.. 다행히 광안역에 물품보관함이 있단 사실을 입수하고 지하철로 이동해서 맡기고 광안리를 즐기기로 했다.

 

찾다보니 광안리안내센터에서 무료로 맡길 수 있단 내용도 있었는데 여름 휴가철, 즉 8월까지만 운영하고 있었다. 역시 잘 찾아봐야돼... 그 외 사설 물품보관 서비스도 나오는 건 같더라.

여하튼 무사히 광안역 물품보관함에 짐을 보관하고(현금 준비 필) 가벼운 몸으로 광안리해변을 구경해본다. 엇 그런데 점점 하늘이 밝아지는 것 같기도...!? 

조금씩 보이는 광안리해변의 파란하늘

 

그리고 비교적 최근 생겼다는 밀락더마켓을 구경해보기로 했다.

최근 핫플로 거론되는 곳이라던데... 규모와 볼거리가 그렇게 크진 않았다. 여기를 목적지로 삼고 오기엔 좀 그렇고... 근처에 머물거나 올 일이 있다면 같이 둘러보는 정도가 적당할 것 같단 생각.

밀락더마켓 외관
음식점에서 테이크아웃해서 맥주와 함께 한잔한다는 곳...? 생각보다 뷰는 좀...
인상적인 벽화?

 

3. 광안리 카페 차선책

Gwangalli Cafe Tour

 

카페가 크지 않은데 창가좌석이 몇개 없다고 해서, 11시 오픈에 맞춰 찾아간 차선책

내부 인테리어가 겉으로 본 건물 느낌과 확 달라서 1차로 새로웠고, 바로 창가자리 겟! 역시 인기있는 곳이라 그런지 자리가 순식간에 찼다...

 

여기는 커피보다는 티(홍차)가 유명하다고 해서. 마르코 폴로 홍차와 함께 얼그레이 케이크도 주문 완료.

 

그리고 나온 실물 두둥. 보기만해도 맛있다! 하는 비쥬얼... 실제 맛도 당연 좋아서 광안리뷰를 바라보며 만족스러운 오전 시간을 보냈다. 광안리 카페, 광안리뷰 카페, 경치 좋은 카페에 맛도 좋은 카페로 인정!

얼그레이케이크 JMT
아름다운 자태
창가자리에서 바라본 광안리해변 경치

 

4. 부평동 깡통시장

Bupyeong Kkangtong Market

 

이제 다음 목적지는 2일차 숙소가 있는 부평동! 지하철이 조금 돌아가는 것 같아서 버스를 타려고 했으나 짐찾으러 지하철역 간김에 그냥 지하철을 타고 가기로 했다. 

부산 지하철 들어오는 소리는 뱃고동 소리와 갈매기 소리 두가지를 들어봤는데 나름 신선했다. 특히 뱃고동 소리가 아주 우렁차더라...

자갈치역에서 내려서 우리가 묵을 지엔비호텔까지는 걸어서 갈만한 거리였다. 짐맡기고 바로 앞에 있는 깡통시장에 간단한 점심을 먹으러 들어갔다.

그러다 선택한 곳은 넓은 테이블을 보유하고 있던 분식집... 유일하게 미리 찾아본 곳 아니고 지나가다 선택한 곳이다.

아마도 시장 내에서 앉아서 먹을 수 있는 분식집으로는 제일 넓지 않을까 싶다. 떡볶이와 유부주머니를 시켜서 소박하게 먹어본다. 둘 다 그냥 무난무난한 맛이었던 것 같다.

 

깡통시장 맛집을 검색하다 보면 비빔당면도 많이 나오는데, 별로 궁금한 음식이 아니어서 이번엔 패스했다. 깡통시장의 메인 맛집으로 거론되는 이가네떡볶이는 일요일에 문을 닫기 때문에 맛보지 못했다. 거긴 좀 궁금했는데...

 

 

5. 태종대

Taejongdae Resort Park, Busan

 

이번 여행은 태풍이 온다는 걸 감수하고 온 여행이어서, 비가 내릴 경우 겸허히 준비한 일정은 포기할 예정이었다. 여행 이틀차인 오늘도, 원래는 종일 비가 예보되어 있어 오후 야외일정을 취소해야되나 싶었는데 점점 해가 나더니 파란 하늘이 안녕하는것이 아닌가..!

 

태종대가 평소에도 바람이 많이 분다고, 오늘 가지 말랬다는 현지인의 말을 친구가 전달해주었으나 그러기엔 날이 좋아서 원래 일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그렇게 도착한 태종대! 호기롭게 다누리열차를 예매하려고 했으나 운행중지했다는 소오시이익! 노면 훼손으로 운행하지 않는다는 안내가 보였다. ㅠㅠ 태종대 안내홈페이지라던가 그런 곳에 미리 공지를 띄웠는진 모르겠으나 안들어가봐서 모르겠고... 그렇게 의도하지 않았던 태종대 한바퀴 트레킹을 하게 되었다.

멈춰선 다누리열차...

 

태종대 걸어서 보려면 1시간30분 정도는 잡아야 할 것 같다. 날이 조금 시원해서 걸을만하긴 했으나 여름이었으면 아주 힘들었을듯... 가기 전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열차 운행 잘 참고하기^.T..

전망대 있는 곳에 식당도 있던데 여기도 운영을 안하고 있어서, 아무래도 태풍이 온다는 예보에 미리 운영을 중지한 것이 아닌가 싶다. 덕분에 사람은 적어서 한적하게 잘 둘러볼 수 있었고 생각보다 바람도 별로 안 불어서 오길 잘했다 싶었던 여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