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국내에 가다

9월 부산여행 2박3일 후기_5

무나샤 2022. 9. 25. 23:43

부산여행 3일차 

 

오늘은 2박3일 여행의 마지막 날! 다소 피곤하긴 했지만 이제 부산에 있을 시간이 얼마 없기에 부지런히 움직여본다.

 

1. 소문난김밥집

 

오늘의 아침은 김밥을 테이크아웃해서 오기로 했다. 우리가 묵고 있는 지엔비호텔 바로 앞에 김밥집이 하나 보였는데 찾아보니 깡통시장에 있다가 이전해서 차리고, 생활의 달인에도 나온 분이라고 해서 괜찮을 것 같아 그리 정했다.

참치김밥. 단무지가 없는 이집의 특징

오늘은 점심을 일찍먹고 서울에 올라갈 예정이어서, 가볍게 먹고자 참치김밥 하나만 테이크아웃해서 호텔방에서 아침을 먹었다. 단무지가 없는 것이 이 집의 특징이라던데, 뭐 크게 이질적이지 않고 간단히 먹기 괜찮았다.

 

지엔비호텔 조식도 있긴 한데, 사실 이번엔 가성비호텔로 숙소를 잡은거라 호텔조식은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지 않을 것 같아 고려대상이 아니었다. 그리고 월요일은 조식을 제공 안하기도 했고... 1층에 카페에서 간단한 빵과 커피를 모닝셋트로 팔고있기도 하니 호텔에 안나가고 해결도 가능해보인다.

 

그리고 첫날 샀던 바다샌드를 디저트로 해치우고 밖을 나설 준비를 하였다.

 

2. 감천문화마을

Busan Gamcheon Culture Village

 

오늘의 일정은 감천문화마을 여행! 호텔에서 버스를 타면 20분?30분 정도면 도착하는 것 같아 당연히 버스를 이용했다. 

그리고 구비구비 엄청난 언덕을 올라가더니 목표 정류장에 도착했다.

버스정거장에서 금방 보이는 스타트 지점. 감천문화마을 코스 안내도

감천마을은 정류장이 높은 곳까지 있기 때문에 오르막을 거의 걷지 않고 전망대를 갈 수 있는 곳이었다! 보통의 전망대를 생각해보면 아주 메리트가 있는 부분...

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감천문화마을 풍경

그렇게 마을 지도의 안내를 보고 조금 걷다 보면, 감천문화마을 포토스팟으로 유명한 어린왕자와 여우 상이 있는 조망이 금방 보인다. 여기도 웨이팅이 많다던데, 우리가 간날은 다시 얘기하지만 태풍이 오기 전야의 날이었으므로; 사람들은 많지 않았고 외국인가족 단체만 동선이 겹쳐 좀 기다리고 말았다. 

 

어린왕자 포토스팟
올려다보는 각도로 찍은 어린왕자. 한 미모 하시는 어린왕자...

다만 여행객으로써 해당 위치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바로 중간에 떡하니 자리잡은 아파트였다; 색색의 지붕을 가진 낮은 집들과 바다까지 이어지는 조망 그 중앙! 에 딱! 자리잡은 아파트;;; 사는 사람들의 입장은 다르겠지만 여행객으로써는 감천문화마을의 그 이색적인 풍경 속에서 혼자 굉장히 이질적인 모습이기도 했다...

 

거리가 예술작품
감천제빵소
감천제빵소 엿보는 고양이 넘나 귀엽... 이후에도 고양이 조형물은 계속해서 나왔다
계단을 서재처럼!
땅바닥에 붙어있는 도롱뇽? 을 보고..

그렇게 여유~있게 사진을 찍고 벽화 구경을 하며 느낀점은 국내 벽화마을을 몇군데 가 보았지만 그중에서도 관리가 잘 되고 그림 퀄리티가 높은 곳이란 생각이 들었단 거. 저녁 불빛이 들어올 때의 느낌도 다르다던데 기회가 되면 보고싶었다.

 

어린왕자 전망대 지나서 감천제빵소라는 곳도 있는데, 빵과 음료를 팔고 있으니 감천문화마을 카페 처럼 이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단, 안에 좌석은 거의 없다. (의자가 아예 없었을지도..? 잘 기억은 안남...)

 

3. 이재모피자

Busan signature PIZZA

 

이제 부산의 마지막 여정인 이재모피자집으로 출발! 감천문화마을에서 버스를 타고 바로 넘어갔다.

이재모피자 오픈시간은 오전 11시였기 때문에 기차시간도 있고 해서 여러모로 일찍 방문하기로 결정. 아마 11시 20분 정도 도착한 것 같은데, 생각보다 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자리잡고 있었다. (월요일임...) 

그리고 분위기가 굉장히 특이~ 했는데. 뭐랄까 매우... 서울 롯데월드가 생각나는 분위기였다. 친구도 격공했기 때문에 나만 느낀 건 아닌걸로.... 뭔가 어두우면서 테마가 있는 음식점 같으면서도 ..암튼 익숙하면서도 새로웠다.

우리는 이재모피자 추천메뉴 치즈크러스트피자를 주문했고 어느 정도 기다린 후 로봇이 갖다주는! 피자가 도착했다. 부산에서 이렇게 로봇이 서빙해주는 음식점을 처음 가보는군... 로봇이 동선 꼬일때면 고양이 소리를 내는데 그것도 인상깊었다;

 

암튼 그렇게 셋팅된 피자의 맛은... 아주 합격!! 추천!! 옛날에 지인이 매우매우 강추하던 부산피자였기 때문에 이번 여행에 꼭 맛보고 싶었는데 그렇게 추천한 이유가 있었지 싶다. 마지막 식사를 만족스러운 마치고 이제 서울에 올라갈 준비를 해 본다.

 

4. KTX 부산역

KTX Busan Station

 

호텔에서 짐을 챙기고 부산역까지는 택시로 이동을 했다. 부산역에서도 마지막 일정이 있으니깐...

마지막 부산역 일정은 바로 기념품 쇼핑 :) 사실 요즘 대세 기념품은 그냥 음식인 것 같다. 그 지역 갔을 때 살만한 물품이 국내에서 딱히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더욱이 먹거리가 되가는 듯...

 

암튼 부산역에 살만한 기념품으로 뭐 빵...파이 뭐시기 였는데 기억이 안나고 ㅠㅠ 암튼 그거랑 어묵이랑 상점은 많았다. 그중에서 내가 선택한 것은 친구따라 산 빵이랑 떡! 떡공방형제라는 곳에서 다양한 맛의 백설기를 팔고있길래 신기하기도 하고 우리집 어른은 빵보단 떡이 나을 것 같아 구매했다.

 

수박맛 강추
상상하던 블루베리 맛! 향긋 달달
블루베리는 가운데 필링잼이 있는 스타일. 저 잼이 갠적으론 좀 아쉽

그리고 서울 올라와서 먹어본 후기. 백설기 블루베리랑 수박맛을 사왔는데, 블루베리는 맛있긴 한데 저 시럽이 생각보다 달았었고 수박맛은 아주 새롭고도 맛있는 맛이었다. 말 그래도 수박맛도 나면서...! 저 검은거 박힌건 초콜릿인데 그 조화가 아주 굿. 재구매 의사가 생기는 맛이었다.

 

그렇게 부산에서 산 기념 음식? 까지 맛본 후기는 여기서 끝.

백만년만에 친구와 같 여행이었는데 무탈히 잘 다녀온 것 같아 기억에 남을 좋은 여행이 된 것 같다.

 

다음에 다른 이야기로 돌아올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