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해외에 가다

엄마와 딸, 코타키나발루 여행기 - 준비편1

무나샤 2017. 1. 24. 11:20

정식 글을 뭐로 써볼까 하다가 이미 반년이 넘었지만.. 2016년 여름에 갔던 코타키나발루 여행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시작은 갑작스러웠습니다


2016년 여름방학 시즌을 맞이하야 왠일로 여행을 가고 싶다는 뉘앙스를 마구마구 풍기시는 엄마..(평소 의견 얘기를 거의 안하시는 분이라 정말 가고 싶으신거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ㅠㅠ ) 평소에 시간을 같이 보내드리지 못하는 부분이 많아서 '그래 이번이 아니면 또 언제 가겠냐' 란 생각에 급작스럽게 여행을 결정하게 된 것이죠.. 그것도 처음 가는 엄마와의 여행이!


저도 오랜만에 여행을 가는지라, 그때부터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어디를 갈지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이것저것 돌아다니고 보는 것을 좋아하는 성향이긴 한데, 하도 오랜만에 가다보니 휴양에 중심을 두고 싶었고, 60대에 접어드신 어무이랑 같이 가려다 보니 아래와 같은 조건을 가지구요.


<선택조건>

1. 장거리비행 지양, 4~5일 정도의 일정

2. 여유롭게 휴양할 수 있는 곳

3. 적당한 가격대


그리고 그 결과 결정적으로 아래와 같은 석양 사진에 뿜뿌받아서 코타키나발루가 낙점! 된 것이죠..


<출처 : monthly chosun>


이제 목적지를 정했으니 본격적인 여행 준비에 들어가야 했습니다. 급히 결정한 여행이다 보니 이미 싸게 가기는 무리..OTL 

그 부분은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래도 괜찮은 항공편을 찾기 위해 눈품을 팔았습니다


최근 몇 년 새 여행준비생태계(?)도 너무 많이 바뀌어서 처음부터 검색해가며 결국 진에어 티켓을 결제했습니다. 저가항공이라 그런건지, 시간이 모두 밤에 출발해서 새벽에 떨어지는 일정이더군요.. 덕분에 4박6일로 여행일정은 잡히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가항공은 장거리 비행하기에는 불편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엄마도 있고 해서 많이 고민을 했는데요, 결과적으로는 그래도 있을만했다는 평을 할 수 있겠습니다..


그것보다 힘들었던 것은 사실 코타공항에 도착했을 때..~_~........ 이 이야기는 뒤 본편에서 들려드릴게요


그 다음 필요한 것은 역시 숙소 예약이였지요.. 검색해보니 수트라하버리조트가 한국인이 제일 선호하는 리조트인것 같았습니다. but 가격적인 면이나, 활용도 면에서 그냥 1박만 하기로 하고 2박은 클라간 호텔, 1박은 르메르디앙 호텔로 예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일이 얼마 남지 않아 예약 가능 객실에 한정이 있어서 3군데가 되어버렸네요..호텔에 대한 후기는 추후 따로 올려보려고 합니다..ㅎ


이후에는 틈날때마다 폭풍 검색을 시전하면서 부랴부랴 여행일정을 fix 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일정 큰그림>


1일차 : 도착하면 끝남..

2일차 : 호핑투어(섬투어) 위주. 힘들테니 저녁일정은 free하게

3일차 : 오전 시내투어, 오후 리조트 즐기기

4일차 : 오전 리조트, 오후 반딧불 투어

5일차 : 여유시간, 시티투어, 쇼핑

6일차 : 귀국


준비에 도움이 많이 되었던 코타키나발루 가이드북이 있어서 첨부합니다. 투어팁스라는 곳에서 발생한 가이드북이네요.. 특히 지도 부분은 프린트해서 갖고다니면서 매우 유용하게 썼는데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 중 필요하신 분들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준비편 첫번째 포스팅은 이쯤에서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