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해외에 가다

혼자 간 스페인/포르투갈 패키지 여행 후기_4_신트라, 리스본, 포르투 안녕

무나샤 2024. 4. 1. 00:25

오늘은 포르투갈 도시들을 주로 돌아보는 일정이다.

어제 밤에 포르투갈 파티마에 도착해서, 오늘 저녁에 다시 스페인으로 가는 일정이니...

포르투갈 도시는 3군데이지만 전체 하루 정도만 할애한다고 봐야한다.

(후에 우리가 포르투갈 갔었냐가 함께한 일행분들이 대체적으로 생각하는 느낌이었다 ㅎ_ㅎ 웃픔...)

 

암튼 오늘도 무작정 긴 버스이동이 있단 뜻이지만, 일단 포르투갈 도시를 최대한 즐겨보기로 한다

 

신트라는 별장 같은 느낌의 궁전이 있다는 휴양도시 같은 느낌인데, 역시나 오늘도 아침일찍 도착 ^^ 한적하니 우리밖에 관광객이 안보여서 그 점 하나는 좋다...

저거 노을 아니구 해 뜨는거...ㅎ

 

마을 전체가 아주 아기자기한 느낌으로 분위기는 아주 좋다.

 

이것이 왕의 별궁...

 

그리고 놀랍게도 이곳은 거의 그냥 슁~ 하고 보는 정도의 마을로 햇빛이 비추기도 전에 버스 재탑승, 리스본으로 출발한다 와우 

그리고 리스본에 도착하니 이제 파란하늘 등장... 그래도 일행중에 날씨요정이 있나 싶을 정도로 전체적으로 날씨는 넘 좋았어서 파란하늘을 볼 순 있었다(주로 차에서..?ㅎ ) 감사한 맘으로...ㅎㅎ

리스본 시내 풍경

리스본 시내의 (문 안 연) 크리스마스 마켓도 보고...

 

그리고 여기서는 시내에 하차를 시켜주고. 두번째 선택관광인 리스본 툭툭 이 이뤄지게 된다. 나는 이 선태관광을 택하지 않았는데, 그러면 시내에서 30-40분? 정도의 자유시간이 주어진다. 

다행히 이번 패키지에는 나처럼 혼자 온 분이 많아서 자연스레 조원끼리 다니고 있었고, 맘 맞는 사람끼리 에그타르트 맛집으로 부리나케 달려가기로 했다.

여기가 리스본인가

자유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중요한 건 스피드..! 구글맵을 통해 찾아보고 달려간 곳. 웨이팅도 없다!! FABRICA NATA 라는 곳... 드디어 본토에서 먹어보는 에그타르트의 맛은... 아주 좋음 ㅎㅎㅎㅎ 얇은 여러겹의 패스츄리가 부드럽게 부서지면서 안에 들은 에그 등이 섞이는 조화로운 맛... 더이상 표현은 어렵..

 

그리고 생각보다 시간이 남았길래 우리는 두번째 후보지로 돌진... 근데 결과적으로 여기는 유명한 베이커리집이었는데, 1층에 줄서다가 알고보니 1층은 빵 사는 곳이고 에그타르트 줄은 2층이었던 것이다!! 이럴수가... 시간이 임박하여 사지 못하고 나왔다 ㅠㅠ 그래도 이때의 아쉬움은 추후 벨렝탑에서의 3차 에그타르트 맛집 돌진(?)으로 해소하게 된다 :-) 

 

그렇게 짧고 아쉬웠던 자유시간 후 버스를 타고 이동한 곳은 수도원! 

바로 앞에는 바다와 공원도 있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개인적으로 예전에 대항해시대 게임을 재밌게 해서 포르투갈이 상징적인 나라였다 보니 감회가 나름 새로웠다.

여기가 항해의 시작인가! 같은...

 

 

이곳에서 선택관광을 갔던 분들과 합류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데, 수신기에서 들리는 저쪽 팀 가이드님의 목소리. 근처 에그타르트 맛집을 간다는 소식! 우리는 지도보고 얼른 가게로 합류해서 리스본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에그타르트까지 맛보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어느 예능에서 타일러씨가 극찬했던 영상도 본 바라 사뭇 기대가 되었다.

계피가루와 슈가파우더를 함께 준다.
그러치만 버스에서 급히 먹느라 뿌려먹진 못함...

여기는 페스츄리가 엄~~청 바삭하고 안에 든 내용물은 달기보다는 좀 더 고소한 느낌이 나는 맛이었다. 아까 먹은 에그타르트랑은 또 매우 다른 맛. 근데 개인적으로 나는 아까 시내에서 간 곳이 좀 더 내 취향에 가까웠다. 그래도 포르투갈에서 에그타르트는 잘 먹고 왔다- 로 후일 기억될 하루였다.

 

그리고 오늘의 현지식 점심을 먹으러 온 식당.

샐러드와 바깔레우 라는 음식이다. 샐러드 상큼하니 매우 맛있었고~ 사과는 뭐 먹을만 했고 바깔레우도 맛이 괜찮아서 만족스럽게 먹은 점심이었다.

 

그리고 이제는 또다시 스페인 세비야까지 가기 위한 엄청난 버스 이동이 기다리고 있다...

에그타르트의 강렬한 추억과, 대항해시대의 추억을 남기로 포르투갈은 안녕...